감동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그대로 말해선 안 된다. 전달하고 싶은 내용에 공백을 만들어야 한다. 먼저,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을 정한다. 둘째, 전하고 싶은 말의 반대어를 생각해 앞쪽에 넣는다. 셋째 앞뒤가 연결되도록 자유롭게 말을 채워 넣는다. 그게 전부다. 간단하지 않은가? 문제를 내 보겠다. “이 집 라면 맛있네”를 공백 만들기를 사용해 강한 말로 바꾸시오. 먼저 가장 전달하고 싶은 말을 정한다. 여기서는 ‘맛있다’로 한다. 둘째 전달하고 싶은 말의 반대어를 생각해 앞쪽에 넣는다. ‘맛있다’의 반대말은 ‘맛이 없다’이다. 셋째, 앞뒤가 연결되도록 자유롭게 빈칸을 채워 넣는다. ( ) 맛없다 ( ) 이 집 라면, 맛있네. 빈칸은 모두가 자신 있게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써 본다. (다른 가게의 라면은) 맛없다(고 느껴질 만큼) 이 집 라면, 맛있네. 빈칸 채우기는 앞뒤가 연결만 되면 어떤 말을 넣어도 상관 없다. 어미나 문장 앞뒤의 변경은 자유다. 거침없이 연습을 하시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동적인 표현은 바로 이 수법 을 사용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한 말 중에 인터넷상에서 퍼지면서 전설처럼 회자되는 미국
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41233# 편안하고 조용한 안락한 항공기, 승객과 하나 되어 날아가다 「Beta」의 비행기는 카푸토 씨가 공군 ‘Air National Guard’ 혹은 ‘Delta’에서 조종했던 제트 엔진 항공기처럼 크고 강력한 건 아니다. 그러나 그는 묵직한 면에서 떨어지긴 하지만 그러한 기종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조용하고 반응이 빨라서 비행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여러분도 그 비행기를 타보면 알겠지만 거의 몸과 하나가 된 상태입니다” 라고 카푸토 씨가 말했다. 그는 이런 말을 덧붙인다. “여러분은 공기가 항공기 방향타를 스쳐가는 공기소리가 들리고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헬멧을 쓰기는 쓰지만 그거야 실험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해서 그런 것이고 항공기 안에서 핼맷을 벗으면 정말이지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조용합니다.” 카푸토 씨는 ‘CX300’과 다른 전기 항공기는 항공 노선이 거의 없거나 있다손 쳐도 직선 노선이 거의 없는 시골 지역과의 연결을 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eta」의 항공기는 한 번의 충전으로 386마일까
요즘 북극 한파는 필자가 어렸을 때의 추위와 질적으로 다른 듯하다. 보온이 잘 되는 오리털옷이 흔해졌고 난방이 잘 된 탓일지 모른다. 손이 문고리에 쩍쩍 달라붙고, 자고 일어나면 방에 있던 그릇의 물이 얼었는데 요즘은 안 그런 것 같으니까 말이다. 점심 도시락을 못 가져오는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옥수수죽을 쒀서 한 주걱씩 배급해 주던 때가 있었다. 기억에 선명한 그 시절과 지금의 세계 10위권인 우리나라를 비교하면 참으로 대견스럽고 자부심마저 느껴진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이토록 성장한 이유가 무엇일까? 사람마다 여러 답을 댈 수 있을 터이지만 필자 생각은 이렇다. 우리나라 국민은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굉장히 좋아하고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낯선 나라에 나가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재외 교포가 7백만 명을 넘 어선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국민은 정치권에도 그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미 70년대 40대 기수(旗手)론이 나와 정치권에 큰 변화를 몰고 왔듯이 뭔가가 바뀌지 않고 정체되어 있는 상태를 우리나라 국민은 거 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선, 22선을 하는 국회의원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도 그만큼 변화에 민감한 게 대한민
태울수록 몸에 좋은 가마솥 누룽지 커피를 아시나요? “현미누룽지 커피 있어요?” 지난 10월 서울 aT센터. 제15회 대한민국 식품대전에 나온 농업회사 법인 ㈜쌍금의 ‘씹어먹는 통현미’ 부스 앞에서 내가 물었다. 부스 마감을 하던 장년의 여 사장이 허리를 펴고 되물었다. “그런 것도 있어요?” “그럼요.” 나는 그녀에게 잠시 앉아서 이야기를 나눠도 좋으냐고 양해를 구했다. “그럼요. 들어오세요. 지금 막 마감하려고 했는데...아직 고속버스 시간이 있으니까요.” 그녀는 몇 개 남지 않았다면서 ‘씹어 먹는 통현미’와 ‘씹어 먹는 통오트밀’ 1개 36g짜리 3개가 들어간 작은 박스를 내게 내밀었다. “이거 100% 유기농 통현미와 통귀리로 만든 거랍니다. 간편하게 든든한 한 끼가 되죠. 드셔보세 요. 그런데 누룽지로 어떻게 커피를 만들어요?” “누룽지를 태워서 만든 까만 숭늉처럼 만드는 것이지요” 내가 웃으면서 말했다. “밥을 태우면 건강에 안 좋지 않나요?” 의심하는 그녀의 눈초리가 나를 향했다. “그건 커피도 마찬가지예요. 태울 때 아크릴 아마이드, 벤조피렌 같은 발암물질이 나오지요. 그래 서 몇 년 전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법원은 커피에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항공기가 고도 8km에서 만드는 얼음구름, 즉 비행운을 남기며 날아가는 모습은 낭만적으로 비칠지 모르나 지상의 어떤 배출가스보다 지구온난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를 막기 위한 전기 배터리 항공기가 개발되고 시험 운항이 시작됐다. (뉴욕타임스, 2023년 11월 6일자에 실린 관련기사 「No longer a fantasy, electric planes take flight」를 전재(全載)한다) 미국 해안을 따라 가는 배터리 항공여행의 새벽 지난 10월 초 크리스 카푸토(Chris Caputo)는 벌링턴(Virlington) 국제공항의 타맥 포장 구역 위에 서서 멀리 하늘에 뜬 구름을 보았다. 군용기와 민간 항공기를 오랫동안 조종해 왔던 그는 수천 시간의 항공 시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가 지금 시도하려는 여행은 지금까지와는 매우 다른 것이다. 카푸토 씨가 조종하는 항공기는 배터리로 비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와 그의 동료들은 그들을 고용한 「Beta Technologies」가 만든 ‘VCX 300’ 항공기를 다음 16일간 미 동부 해안을 따라 날아갈 것이다. 보스턴, 뉴욕, 워싱턴, 그리고 그밖에 다른 도시들의 혼잡한 영공을 통과하면서 그들은 24번 가
시설 하우스로 뒤덮인 농경지, 흙의 생태계 무너져 언뜻 보면 과거 '퇴비증산사업'과 비슷한데 낙엽을 주어오면 바로 돈으로 지급한다는 게 다른 것 같습니다. 영덕군이 지금도 그런 사업을 하고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상관 없습니다. 어느 지자체라도 낙엽, 산 풀, 수풀, 들풀 등을 베어오는 사람에게 돈을 주고, 천연 퇴비를 만들어 싸게 공급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그것이 제2의 퇴비증산운동의 시작이고 산성화된 흙을 살려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첨단기술이 발전하고 수확량이 늘었다지만 이미 우리나라 농경지는 하늘에서 보면 시설 하우스로 뒤덮였습니다. 시설 하우스의 흙은 말할 것이 없고 그렇지 않은 농경지도 화학영농으로 인해 산성화 되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천연 퇴비 사용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흙에는 유기물 함량이 뚝 떨어졌고 미생물 생태계가 무너지기 시작한지 오래됐습니다. 그런 흙에서 자라는 식물은 자생력이 없습니다. 자생력이 없으니 병충해의 피해가 늘어나고 이를 막기 위한 농약의 사용량은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흙에서 살아야 할 유익한 미생물과 곤충이 소멸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속가능한 흙에 필수적인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9월 말경 군청에서 퇴비심사를 나온다고 하면 온 마을이 비상이다. 군서기가 줄자를 가지고 나와 가로, 세로, 높이를 재고 퇴비량을 산출한다. 이때는 마을이장과 새마을지도자가 퇴비평가에 동석한다. ‘개인퇴비증산왕’, ‘우수마을상’까지 타이틀이 붙은터라 최고를 차지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한다. 우수마을에는 귀한 화학비료인 금비(金肥)를 상품으로 줬다. 친환경비료를 많이 만든 사람에게 화학비료를 상으로 준다는 게 우습지만 그런 시대였다. 퇴비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마을엔 화학비료 배정을 줄였다. 우선 1등을 하려면 퇴비의 부피가 중요하다. 부피를 늘리기 위해 퇴비장 가운데를 통나무로 틀을 짜서 공간을 만들고 그 위에 풀로 덮는다. 이때 심사 나온 군서기와 면서기가 퇴비더미 위에 못 올라가도록 고약한 냄새가 나는 돼지분뇨와 인분, 오줌 등을 촉촉이 발라 놓는다. 그런데 한 집에서 사고가 났다. 면서기가 여름내 퇴비 독려를 다녔는데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퇴비를 하지 않았는데 심사 때 보니 굉장히 높은 퇴비가 쌓여 있었다. 면서기가 기분이 좋아 군서기가 보는 앞에서 퇴비더미 위를 올라가는 순간 땅속으로 사라지는 코미디 아닌 코미디가 벌어
흙에 관한 글을 연재하다보니 최근 결론 비슷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반세기 전부터 시작된 관행농업으로 유기물 함량이 떨어지고 유효한 미생물이 소멸해 척박하게 변해가는 우리나라 농경지의 흙을 살리려면 우리 조상들처럼 산이나 들에서 나는 풀을 이용해 식물성 퇴비를 만들어 흙에 돌려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지요. 비료와 농약이 없던 시절에 하던 이야기라고 치부할지 모르지만 사실 흙을 살리는 방법으로 퇴비만한 게 없습니다. 스마트 팜, 인공지능 등과 같은 첨단 기술은 퇴비를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어도 흙의 생물 다양성을 이루는 미생물의 먹이가 될 수 없으니까요. 흙이 반란을 일으키기 전에 생태농법을 실천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제2의 퇴비증산 운동으로 승화시켜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서툰 낫질로 산 풀을 베어 퇴비장을 만들던 어린 시절 철없던 시절 저 역시 산에 올라가 퇴비용 풀을 베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툰 낫질이어서 벤 양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 몸에 맞지도 않은 어른 지게에 지고 대문 밖 채전(菜田)가장자리 퇴비장에 부지런히 부려놓곤 했습니다. 집집마다 그랬고, 마을끼리 퇴비 경쟁을 했었으니까요. 작은 힘이나마 저도 거든 것이겠지요. 당시 어렸던
‘서프라이즈’ 말 넣기- 프로들이 사용하는 가장 간단한 기술 사람들은 서프라이즈에 약하다. 깜짝 놀랄 무언가를 보고 싶어하고 체험하고 싶어 한다. 알고 받는 장미 100송이보다 갑자기 “이거, 선물!”하고 내미는 장미를 받고 싶어 한다. 자동차 회사가 신형 자동차를 발표할 때 천을 씌워 가리는 것도 서프라이즈를 만들기 위해서다. 서프라이즈을 일으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느낌표(!)를 찍는 것이다. 느낌표가 붙은 때와 안 붙은 때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좋아해/ 좋아해! 어느 쪽이 강해 보이는가? 느낌표가 붙은 쪽이다. 돈가스 덮밥/ 돈가스 덮밥! 똑같은 돈가스 덮밥이라도 느낌표가 붙은 돈가스 덮밥은 뭔가 주장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느낌을 줘서 손님들의 흥미를 끌게 할 수 있다. 서프라이즈를 만드는 요령은 1)하고 싶은 말을 정한다. 2) 현장에 적당한 서프라이즈 말을 넣는다. 뚝딱 10초면 완성된다. ‘(.......)!’ ‘깜짝이야, ~’ ‘그래, ~’ ‘자, ~’ ‘사실은, ~’ ‘대단해, ~’ ‘믿을 수 없어, ~’ ‘아, !’ 등이다. 그럼 문제를 내보겠다. ‘오늘은 날씨가 좋다’를 ‘서프라이즈 말 넣기’를 활용해 강한 말로 만드시오. 오늘은 날씨가
흙에 관한 글을 연재하다보니 최근 결론 비슷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반세기 전부터 시작된 관행농업으로 유기물 함량이 떨어지고 유효한 미생물이 소멸해 척박하게 변해가는 우리나라 농경지의 흙을 살리려면 우리 조상들처럼 산이나 들에서 나는 풀을 이용해 식물성 퇴비를 만들어 흙에 돌려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지요. 비료와 농약이 없던 시절에 하던 이야기라고 치부할지 모르지만 사실 흙을 살리는 방법으로 퇴비만한 게 없습니다. 스마트팜, 인공지능 등과 같은 첨단 기술은 퇴비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어도 흙의 생물다양성을 이루는 미생물 의 먹이가 될 수 없으니까요. 흙이 반란을 일으키기 전에 생태농법을 실천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제2의 퇴비증산 운동으로 승화시켜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서툰 낫질로 산 풀을 베어 퇴비장을 만들던 어린 시절 철없던 시절 저 역시 산에 올라가 퇴비용 풀을 베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툰 낫질이어서 벤 양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 몸에 맞지도 않은 어른 지게에 지고 대문 밖 채전(菜田)가장자리 퇴비장에 부지런히 부려놓곤 했습니다. 집집마다 그랬고, 마을끼리 퇴비 경쟁을 했었으니까요. 작은 힘이나마 저도 거든 것이겠지요. 당시 어렸던
지는 게 뻔해, 감동이 없었거든 최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여당이 정쟁(政爭)의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고 ‘국민의 뜻대로 민생 속으로’라고 쓴 현수막 을 내걸었다. 야당은 환영하면서도 ‘윤석열 검찰 독재 오만과 독선, 폭주를 멈춰라’고 쓴 현수막을 팩트라며 떼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수막의 내용을 바꾸든 그대로 걸든 국민이 감동할 만한 메시지가 없으면 무슨 소용이랴.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 다음 선거에서 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혐오정치의 구호를 떼고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메시지(표현)을 만들어 걸려면 어 떻게 해야 할까? 정치인은 물론 어느 누구라도 감동적인 표현을 만드는 간단한 요령 다섯 가지 기술을 소개한다. (필자 주; 이 글은 일본 아마존 60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였던 『10초 안에 결과를 얻는 전달의 기술-사사키 케이이치 저, 한국경제신문, 2014 년』 을 참고하여 필자의 의견을 덧붙인 것임) 맥도널드 햄버거의 조리법처럼 감동적인 문장을 만든다 그렇다. 감동이란 놈은 쉽게 잡을 수 없다. 성공할 것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 노래, 그리고 책이 갑자기 뜨듯이 감동적인 표현 또한 어느 게 사람의 마을을 움직일 수 있을
발효는 몇 번이고 일어나며, 발효가 끝나고 다음 발효가 시작되기 전에 온도가 약간 내려간다. 발효는 이처럼 몇 번씩 계속되고 그 사이에 온도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복하는데 처음의 발효온도가 내려갔을 때 보카시 비료가 빚어지는 것이다. 온도 재기가 귀찮다고 하시는 분은 앞에 적은 기간을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발효조건이 까다로운 것은 아니다. 발효를 중지시키려면 건조를 시키면 된다. 그대로 1년은 사 용할 수 있다. 흙 자루(부대)의 장점은 통기성(通氣性)이 좋아 발효하면서 나오는 열로 건조가 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렇게 완성된 보카시 비료는 원재료 형태 그대로의 모습 을 가지고 있다. 다만 굳어 있거나 하얀 곰팡이가 피어 있을 뿐이다. 냄새가 역하지 않고 채소절임 같은 새콤달콤한 좋은 냄새가 난다. 굳어 있어서 밭에 뿌릴 때 쓰기 힘들다면 보카시 재료를 혼합할 때 왕겨를 전체의 20%정도 섞으면서 부스스 흐트러진다. 보카시 비료의 사용법 보카시 비료가 작물에 미치는 효과인 비효(肥效)는 살포하고 수 일이 지난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계절적 차이가 있지만 여름철은 보카시비료는 비효를 나타낸 지 10일이면 자신의 소임을 다한다. 다음 보카시시비(施肥,
유기농업을 계속해야 하는 이상 화학비료에 뒤지지 않는 품질과 수확량을 얻어야 하지만 그게 잘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온다. 깻묵이나 닭똥 등 여러 유기물을 첨가해 효과를 극대화해 보고자 하면 퇴비에서 악취가 나서 신경이 쓰인다. 더구나 이런 재료를 많이 쓰게 되면 작물은 질소과다에 걸리기 쉽고 수확물은 쉽게 부패하거나 맛이 떨어진다. 어떻게 하면 될까? 일본의 니시무라 카즈오(西村和雄))교수로부터 「고열량 발효 균강」 일명 보카시 퇴비를 만드는 법을 배워본다. (필자 주; 아래 글은 『 유기농업 비결 의 과학』이란 책에서 일부 인용하고 필자의 견해를 덧붙인 것이다) 카즈오 교수는 고열량 유기질 비료를 만드는 전제조건으로 ▲간단히 만들 수 있어야 할 것,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야 할 것, ▲악취가 나지 않아야 할 것, ▲효과가 바로 나타나야 할 것, ▲양이 적어야 할 것을 제시했다. 보카시 비료의 재료와 제조시 주의할 점 보카시 비료 재료는 쌀겨(미강) 깻묵, 어분(魚粉), 소똥, 돼 지똥, 닭똥 등 뭐든 좋다. 커피 찌꺼기, 밀기울 등 식품가공 업에서 대량으로 나오는 산업폐기물도 괜찮다. 즉, 원료는 유기물로써 어느 정도의 질소분을 함유하고 있으면 뭐든 된
자연은 그 자체로 생존을 위한 선택을 한다. 가뭄, 해충, 타는 듯한 날씨와 이른 서리를 만나면 어떤 볍씨를 남가야 좋을지 생각한다. 정말? 그렇다. 어떤 씨앗이 성장할 때 곤돌릿 궤도(철로의 복선이 단선으로 만나는 구간)를 헤쳐 나가는 데 가장 적합한지를 계산한다. 그래서 자연은 이전 연도에 당했던 문제를 지식으로 기억하면서 씨앗 유전자에 저장해 둔다. 해마다 이런 사이클을 반복한다. 그러면 씨앗(볍씨)은 자기가 축적해 둔 자료를 처리하면서 경험으로 알고 있는 기억의 층-다시 말해 라오스가 아닌 다른 지역, 다른 계절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떤 성분을 가진 볍씨를 만들어야 할 것인지를 검토해 새로운 볍씨를 만든다. 그러다 보면 이 볍씨는 원래의 고향으로부터 무지하게 머나먼 캘리포니아 프레스 노의 반사막 산업지대까지 왔지만, 전혀 다른 나라 볍씨가 아닌 것으로 점점 바뀌어 가서 이제 는 오히려 이곳에서 자라는 거주자처럼 된 것이다. ‘피처럼 붉은 쌀’부터 ‘할머니의 쌀’까지 ....라오스에서 가져온 볍씨로 만들어 이런 쌀을 만들고자 한 시도는 라 씨나 다른 사람들이 처음으로 한 건 아니었다. 벽돌쌓기에 비유하자면, 그녀가 쌓은 벽돌은 그녀보다 앞선
6년 전인 2016년 국제고고학회는 충북 옥산면 소로리 구석기 유적에서 나온 볍씨 11톨을 방사선탄소연대로 측정해 본 결과 1만3천~1만6천 년 전의 볍씨로 확인하고 벼농사의 기원을 한국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세계적 고고학 교과서인 ‘고고학 개론서(Archaeology: theories, methods and practice)’에 쌀의 기원을 한반도로 못 박았다. 하지만 이를 아는 이는 많지 않고 대개 동남아시아와 중국 남부를 통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중남부의 프레즈노에서 생산되는 향기 나는 쌀 최근 뉴욕타임스는(2023년 10월 6일 금요일 opinion) 우리 조상인 동이족과 유사한 몽족(묘족)이 미국으로 망명해 논농사를 짓는데 그들이 어떻게 향기 나는 쌀을 생산하는지 소개했다. 이 신문은 머나먼 조상으로부터 전래 된 몽족의 볍씨가 돌연변이를 거듭하며 미국 현지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한반도가 쌀의 기원이라는 사실과 몽족의 쌀농사가 한반도로부터 전해져 중국남부와 동남아시아의 산간 지역으로 퍼졌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쌀농사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최고의 쌀과